인생은 중장기계획이 없나요
개장휴업 중인 블로그를 위해 오늘도 근황.

요즘은 보안 중장기 계획인지 뭔지 때문에 바쁘다.
하루 앞일도 모르는 세상에 3년 후의 일을 계획하라니
넘 한 거 아니심.

새삼스럽지만
난 너무 계획 없이 인생을 사는 건가?
3년 후의 통계청은 알아도
3년 후의 내 모습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뭐 아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직장은 이대로겠지만...
나머지는 부정기적 이벤트에 맡겨두는 수 밖에.
이 불확실성 때문에 인생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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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롤러코스터(tvN)에서 본
정보보안기를 사서 모니터에 붙였다.
옆에서 바라보면 화면이 까맣게 보여서
눈치 안 보고 딴짓하기 위한 필수품!
생각보다 비쌌다... 10만원...
온라인에서 5만원에 파는 것보고 잠깐 분노했지만
귀찮아서 걍 넘어갔다.
생각 같아서는 후면 감시를 위한 백미러도 붙이고 싶었지만
좀 노골적인가 싶어서 참았음.

오늘은 OECD 땜에 많이 출장가서 사무실이 조용해서 일할 맛이 좀 난다.
난 정말 사람 많은 곳이 싫어...
by sunnybr | 2009/10/27 12:16 | 트위터링 | 트랙백 | 덧글(1)
저렴한 기쁨
스트레스 해소에는 뭐니 뭐니 해도 지름이 최고다.


킨들의 할부 기간이 끝나고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수 없어서 방황하던 난, 그래서 뭔가를 질러 보기로 했다.

* 킨들 커버 만들기

재료비: 6000원(종이값 2500원+양면테이프 2500원+고무밴드 및 마감질 1000원+아마존 킨들 커버)

원래는 어떤 재질로 만들지 대책이 안 서서 문구점에서 천이고 가죽이고 솜이고 닥치는대로 사 왔는데... 결국 귀찮아서 원래 커버에 종이 뜯어 부치고 작업 끝.

만족하고 있다.

 
남은 한지로는 독서등(아이라임라이트) 껍질.

나 손재주 좀 쩌는 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기쁨은...






도착했다! 다람쥐 목마사지기!

검정 천 안의 봉이 빙글빙글 돌면서 목이고 어깨고 허리고 주물주물 해 준다.
가격은 4만원 가량(홈쇼핑 직원 같군)
하마터면 치솟아오르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200만원짜리 안마의자를 살 뻔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듯.
사용 후기 매우 만족.
by sunnybr | 2009/10/19 19:30 | 와우~ | 트랙백 | 덧글(1)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면?
30만원이 떨어지면? 파피루스
100만원이 떨어지면? 거기에 더해서 ps3와 xbox와 wii
300만원이 떨어지면? 안마의자
800만원이 떨어지면? 디지털피아노를 그랜드로 업그레이드하자
1000만원이 떨어지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00만원이 떨어지면? 이사
5000만원이 떨어지면? 위의 것 다 하고 1억을 향해 저축
1억이 떨어지면? 집 사고 리모델링
5억이 떨어지면? 교외에 전원주택
10억이 떨어지면? 직장 때려치고 자아실현
100억이 떨어지면? 신문광고. 100억 자산가 20대 여성 애인 구합니다. 25세 이상 용모단정 미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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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건 안마의자.

킨들 효과가 3달만에 떨어졌다.
이제 더 이상 보고 있는 건만으로 배부르지 않아...
이로써 한가지 법칙을 발견했다.
지름 효과는 그 할부 기간이 지속되는 만큼만 지속된다.
by sunnybr | 2009/10/16 11:36 | 트위터링 | 트랙백 | 덧글(0)
뜨거운 사랑을 하고픈 가을 오후
갑자기 날이 추워지는 바람에 몸살기운과 알레르기가 덥쳐서 고생을 했다.
하필이면 국감날이어서 며칠 대기도 하고...
가을옷 중에 예쁜 옷이 많은데
한번 입어볼 기회도 없이 겨울이 와 버렸구나.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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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4시
미치도록 졸린 시간이다.
주말간의 나름 빡센 운동으로
아침에 못 일어나는 증상은 많이 나았는데
이 시간만은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예전에는 정 못 참을 때는
화장실에서 숨어서 잤는데
요즘은 차 몰고 와서
주차장에서 숨어서 잔다.

... 뭐 자주 그런 건 아니다.
일단 이 시간이 되면 주차장까지 가는 것조차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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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
코스모스 한다발을 꺾어서 주는 해맑은 남자가 있다면
매일 맛있는 걸 먹여서 살을 잔뜩 찌워줄텐데.

나중에 누굴 만나든 간에
40살이 넘어서 갱년기가 왔다고
'난 평생 한 번 뜨겁게 사랑해 본 적 없어' 따위의 말을 할 남자와는
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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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요즘은 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 먹는 시간 기타 치는 시간 피아노 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빼고는(제외하는 시간이 꽤 많군;) 계속 킨들링 하고 있다. 아, 가끔은 친구도 만나고 등산도 한다. ... 나 꽤나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잖아?

각설하고, 킨들 가격이 계속 내려갈 조짐이라 배가 아프다.
얼리 어답터의 당연한 숙명이지만... 한창 환율이 높을 때 킨들을 사서 환율이 내려가면서 킨들 가격이 수직 하강하는 걸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살 당시에 각종 관세 부가세 케이스 다 포함해서 92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6만원에 올세팅 끝이라는군.
나에게 세 달만 더 기다릴 참을성이 있었다면!

더 배가 아픈 건, 킨들 인터네셔널 버전이 곧 출시된다는 거다.
이건 와이파이가 탑재된다는데. 그러면 미국에서 가능했던 서비스 중 상당 수가 한국에서도 가능해 진다는 거지.
아이구 배야...
뭐, 난 인터넷 따위 별로 안 하니 됐다. 책을 무선으로 사서 엇다 쓰나. (신포도)
그래도 위키피디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건 좀 많이 부럽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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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 김에,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나로서는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아니 web 2.0의 모든 패러다임의 성공 자체가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한 때 나는 내가 머리가 남들보다 좋아서 세상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아니다.
세상의 흐름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특별한 감각... 육감을 타고 난 사람이다.
나에겐 그게 없다는 걸 알았으니 감히 도전을 하지 마라.
사업도, 주식도, web2.0도.

위키피디아는, 내가 보기에 아무리 봐도 성공할 수가 없는 서비스다.
일반인 누구나 편집 수정을 가할 수 있는 백과사전인데 어째서 대다수가 장난치지 않고 성실하게 컨텐츠를 채워 나가는 걸까?
무엇 때문에? 보답도 없이?
도대체 거기 실린 컨텐츠를 뭘 믿고 정보원으로 사용하나?

그렇지만 오늘도 나는 위키피디아를 pdf로 변환해서 킨들로 보고 있다.
결국 그 서비스는 믿을 만한 서비스이다. 어느 정도는...
왜 믿을 만한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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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재미있는 드라마 좀 없나?
by sunnybr | 2009/10/12 15:05 | 트위터링 | 트랙백 | 덧글(2)
맘 상하는 이야기
오늘은 홍차라떼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1. 뜨거운 우유를 준비한다.
2. english breakfast를 넣는다.
3. 잘 저은 후 마신다.

=> 뭐지 이 자연의 냄새는?

세척되지 않은 풋풋한 시골의 비린내가 우유 속에서 향긋하게 피어 나오는데
우유가 아까워서 참고 마시려고 해도 힘들어.
색깔은 홍차라떼 색깔 맞는데 뭐가 잘못 된 거지.
분명 전에 던킨도너츠 갔을 때 우유에 티백 넣는 걸 봤는데.
아무 홍차나 넣으면 안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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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과장님과 다녀온 세미나 덕분에 어휘력이 많이 늘었다.

이를테면 AV가 어덜트 비디오 이외의 뜻이 있다든가...
(사실은 눈뜨고 자느라 몰랐는데 과장님이 AV AV 거려서 깜짝 놀라서 백과사전 찾아봤음;)

여튼 새로 배운 용어를 자랑스럽게 넣어서 보고서를 썼다.
(통계청은 모든 PC에 AV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라블라)

아침에 브리핑을 하는데 옆에 있던 남자직원님이 너무나 예상대로 깜짝 놀라줌.
A...AV라고요? AV라 함은 설마...? 안티바이러스네 이 사람아. 아 그렇죠 하하하
덕분에 상한 맘이 좀 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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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트래픽의 1/3 이상이
검색어 '가을에 대한 시'이다.

가을에 대한 시...
졸려졸려졸려 그거 말이지?

좀 미안해 진다.
by sunnybr | 2009/10/07 10:53 | 트위터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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